본문 바로가기
회로설계

AEC(Automotive Electronics council) 규격의 탄생 배경과 일반 정보

by KlayLee 2023. 7. 4.

AEC(Automotive Electronics council) 규격의 탄생 배경과 일반 정보

썸네일

 이번 포스팅에서는 AEC 규격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탄생 배경과 일반정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전장회로를 설계하시는 분이라면 각 회로 부품이 AEC 규격을 만족하는 부품인지 확인을 하셨을 거라 생각됩니다만 AEC규격이 무엇인지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이 많아 정보 공유 드립니다.

1) AEC 규격 탄생의 배경

 AEC는 미국, 유럽, 일본등의 자동차 메이커와 미국의 자동차 부품 메이커들이 모여 만든 자동차용 전자부품의 신뢰성 및 인정기준의 규격화를 위해 만들어진 단체입니다. AEC규격이란 AEC가 결정한 자동차용 전자부품의 규격을 의미합니다. AEC규격을 결정하기 위해 참가한 부품 메이커는 Alrera, Analog Device, Austriamicrosystems, Cirrus Logic, Cypress, Fairchild, Freescale, Gentex, Infineon, Intrnational Rectifier, ISSI, Kemet, Lattice semiconductor, Maxim, Microchip, Murata, National Semiconductor, NEC, NXP, On semiconductor, Renesas Technology, Spansion, ST Microelectronics, TDK, Texas Instruments, Tyco Electronics, Vishay, Xilinx 입니다. 현재 AEC규격 인증을 받지 않은 부품들은 자동차에 적용이 될 수 없습니다. AEC규격이 탄생되기 전에는 자동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이 사용하는 부품들이 문제가 없다는 것을 증명해야 했습니다. Design Review를 통해서 말이죠. 보통 Design Review를 할때는 회로 계산을 통해서 문제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였습니다. 그런데 AEC규격이 탄생되면서 부터 자동차회사는 부품회사에 AEC규격을 만족하는 부품을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만 증명하면 됩니다. 사용하는 부품의 사양서에 AEC규격을 만족하고 있다고 명기가 되어있습니다. 그걸로 증명이 다 되는거죠. 

2) AEC 규격의 일반정보

AEC규격이란 AEC가 결정한 자동차용 전자부품의 규격을 의미합니다. AEC규격은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AEC-Q100(집적회로용), AEC-Q101(자동차용 반도체부품용), AEC-Q200(수동부품용)으로 구분됩니다. 그럼 어떤 부품들인지 상세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1. AEC-Q100
    • IC
  2. AEC-Q101
    • Diode, Zener diode, Transistor, FET, LED, 적외선LED, Photo interupter, Photo diode, Photo transistor, Photo reflector등의 반도체 부품
  3. AEC-Q200
    • capacitor, resistor, 가변 콘덴서, 가변 저항, thermistor, 페라이트 EMI 필터, inductor, 가변 inductor, Actuator, 진동자, resonator 등의 수동소자

그리고 AEC규격 대상외의 부품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Antenna, Connector, switch, solenoid, harness, bus bar, 부저, 모터, 램프, 릴레이, LCD등은 AEC규격 대상외 부품입니다. 이 외에도 AEC규격 대상 부품과 대상외 부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반드시 대상인지 대상외인지 확인하시고 설계하셔야 합니다.

 

3) 고찰

제가 자동차용 부품 설계를 20여년 가까이 했습니다. 아마 AEC규격을 준수해 달라는 구체적인 요구가 2009년 전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우선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 메이커를 중심으로 요구사양에 명기가 되어 나왔고, AEC규격을 만족하지 못했던 부품 메이커들이 초반에 곤란해 했던 기억들이 납니다. 제 기억으로 AEC 규격 이전 신뢰성 항목들과 비교하면 사용온도 범위가 조금 늘어난 것 빼고는 크게 다르지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 한국의 자동차 메이커들도 몇년 뒤에 공식적으로 요구사양에 AEC규격을 적용해 달라고 명기가 되어 나왔습니다. 이제는 자동차용 부품을 생산 납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AEC규격을 만족하는 부품들을 선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긍정적인 부분은 회로부품 하나하나에 신뢰성 규격을 명확히 하고 신뢰성 시험을 통과한 부품들을 반드시 사용하도록 하고있기 때문에 좀더 안전한 자동차를 운행할 수 있도록 이바지한 점은 긍정적으로 봅니다. 단점이라면 이러한 사양들이 규격화 되고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규격이라면 자연스럽게 cost가 상승할 수 밖에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물가도 물가지만 자동차값도 많이 올랐습니다. 20여년전 준준형 자동차를 천만원 정도에 구매했는데 이젠 이천만원으로도 구입하기 어려운 시기가 왔네요. AEC규격 제정같은 좋은 활동도 응원하지만 이걸 가격 상승의 수단으로 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